1,000원으로 즐기는 72시간! 전주 가맥축제 가는 법·맛집·드론쇼 총정리
1,000원으로 즐기는 72시간! 전주 가맥축제 가는 법·맛집·드론쇼 총정리
여름밤, 땅거미가 내려앉은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막 공장에서 나온 생맥주가 손끝에 닿는 순간, 체온보다 차가운 거품이 목을 적신다. 전주 시민들이 사랑해온 ‘가맥(가게맥주)’ 문화가 축제로 승화된 2025 전주 가맥축제가 드디어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단돈 1,000원으로 시작되는 72시간의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축제 한눈에 보기
- 기간 : 2025.08.07(목) ~ 08.09(토) / 18:00-23:00
- 장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303 전주대학교 대운동장
- 입장료 : 1,000원(환경부담금 및 전용 코인 포함)
- 주최 :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전북경제통상진흥원·가맥축제 조직위원회
- 문의 : 070-8870-6870
코인 사용법 & 1,000원 꿀팁
축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1,000원을 내고 ‘가맥 코인’을 수령한다. 이 코인 하나로 전용 맥주컵과 첫 잔의 시원한 하이트 생맥주가 제공된다. 이후 추가 맥주·안주 구입은 별도 유료이지만, 사전 충전 부스를 통해 코인을 추가 구매하면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코인은 환불이 불가하니 남지 않도록 알뜰하게 계획하자.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1) 오프닝 콘서트 & 히든 라이브
첫날 저녁 7시, 전주시 출신 인디밴드와 ‘히든싱어’ 출연 가수들이 여는 오프닝 무대가 분위기를 달군다.
2) 드론쇼 & 불꽃 퍼포먼스
밤 9시가 되면 300여 대의 드론이 전주 하늘을 수놓는다. 가맥잔을 형상화한 LED 드론이 불꽃과 함께 떠오를 때, 관객들의 환호가 절정을 찍는다.
3) 가맥 클럽 파티
DJ가 터트리는 베이스 사운드에 맥주 거품이 튀기는 심야 클럽 파티는 23시까지 계속된다. 축제장 끝자락 ‘맥포토존’에서는 형형색색 네온사인 아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티켓 구매 & 사전 신청
행사장 입구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온라인 사전 신청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름·연락처만 입력하면 간단히 QR 입장권이 발급된다. 결제는 계좌이체·카드 모두 가능하다.
오시는 길 확인 & 주차 꿀팁
가장 편리한 방법은 전주역에서 택시로 15분(약 7,000원) 이동하는 것. 자가용 이용 시 전주대학교 체육관·교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므로, 일찍 도착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자. 축제 기간에는 전주 시내버스 165·380번이 23시 30분까지 연장 운행하니 대중교통도 문제없다.
가맥 맛집 & 전주 로컬 안주 리스트
축제장에는 30여 개의 가맥 상점이 ‘오늘 만든 맥주, 오늘 마신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자리에 모인다. 시그니처 안주인 황태채·오징어채는 물론, 전주 시민 추천 메뉴 치즈폭탄 김치전, 매콤한 불닭똥집까지 다양하다. 한 잔과 어울리는 감칠맛으로, 훅 하고 올라오는 고소한 생맥 풍미가 배가된다.
주변 관광 코스
축제 전·후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빌려 인생사진을 남기고, 경기전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낮 동안 쌓인 갈증이 저녁 맥주의 감동으로 바뀐다. 전주향교,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푸드트럭 먹방까지 즐기면 전주의 밤은 짧기만 하다.
마무리 한마디
단돈 1,000원으로 72시간의 ‘맥주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뜨거운 여름,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전주 가맥축제에서 시원함을 마시고, 추억을 안주로 곁들여보자. 너른 대운동장을 가득 채운 야광 맥주잔과 밤하늘의 드론 불꽃이 당신의 2025년 여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